[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연출 홍창욱, 극본 이기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이 1회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소 잡는 신'의 비밀을 공개했다.촬영 당시 중요했던 것은 망치로 내려치는 순간과 소가 쓰러지는 순간의 타이밍이었다. 제작진은 당시 소를 '홍포'라고 불리는 붉은 천으로 감쌌다는 것에 착안, '홍포'안에 사람이 안에 들어가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무술팀 스태프가 직접 '홍포'안에 들어가 망치의 타이밍에 맞춰 옆으로 쓰러졌다고 한다. 물론 사용된 망치 또한 실제 망치가 아닌 스펀지 재질로 만들어진 방송용 소품으로 촬영 이후 효과음을 삽입해 실제 얻어맞는 효과를 추가한 것.제작진은 “실제 현장에서는 소에 대한 어떠한 가혹 행위도 없었다. 오히려 소를 대신한 스태프를 보면서 코믹한 상황이 연출되는 바람에 현장 스태프들이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로 촬영에 사용된 소는 전문 관리인의 엄격한 관리 하에 철저하게 통제된 상황에서만 촬영에 사용하였으며, 촬영이 끝난 후 전문 관리인의 인도에 의해 주인에게로 무사히 되돌아갔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박용우는 “ 방송을 보고 너무 사실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머리만 붉은 천으로 가린 스태프를 스폰지 망치로 내려치는 연기를 해야 해서 굉장히 화기애애했던 현장이었다. 붉은 천을 두르고 있는 스태프를 소라고 생각하며 몰입하느라 힘들었을 정도였다”며 당시의 촬영 현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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