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살아있는 골프전설' 아놀드 파머(미국)도 '밤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미국)를 외면했는데. 미국 플로리다 지역 일간 올랜도센티넬은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대회 홈페이지(www.arnoldpalmerinvitational.com)에서 우즈의 사진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파머가 주최하는 것으로 우즈는 지난해를 포함해 통산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전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우즈의 사진 2장에 파머의 모습이 올라 있었으나 현재는 파머의 젊은 시절과 현재의 스윙 사진으로 대체됐다. 메인페이지에서 '디펜딩 챔프'를 삭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최근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봇물을 이루자 없앤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웰링턴 대회조직위원은 "홈페이지는 2주 전 새롭게 제작됐다"면서 "우즈의 스캔들 때문에 불필요하게 새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전에는 "이 대회에 출전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해왔지만 이제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기피대상'으로 여기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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