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위원회가 정기ㆍ수시회의를 하고 형식적으로 통과, 보고하면 대통령이 얻을 게 별로 없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여러 위원회 중에서 기초가 되는 위원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위원회가 형식적인 위원회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모든 위원회가 1년에 한두 번 회의를 하고, 대통령을 만나 얘기하고 헤어지기에는 너무나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바쁘시더라도 때론 밤을 새워 토론하고 귀찮을 정도로 제시도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위원회가 활발하게 하려면 정부의 모든 조직이 저해가 된다고 해서 걱정이다. 그러나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그런 분이 아니다"며 각종 위원회 남발론을 일축하고 "열심히 하는데 오라고 하면 바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가겠다. 중요한 일에 시간을 뺐기더라도 가는 게 대통령 역할이다. 눈치코치 보지 말고 열심히 하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가 새롭게 바뀌어가는 중대한 시점"이라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위상이 달라진다. 위기 이후 새로운 시대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 15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민간위원 15명은 이각범 한국미래연구원장, 김도연 울산대 총장, 김성근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김신배 SK C&C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과 교수,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석호익 KT 부회장, 손연기 (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안중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 이옥화 충북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조교수, 이재호 동아일보 출판편집인, 정인억 미래발전전략연구원장 등이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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