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수요 회복과 정부의 부양책 덕분에 지난달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8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중국의 차량 판매가 101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월간 자동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8월 90% 증가에 이어 가파른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자동차 보조금 지급을 내년까지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강력한 자동차 수요로 인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정부는 자동차 시장의 지나친 성장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제너럴 모터스(GM)는 9월에 18만1148대를 팔아서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을 두배 이상으로 늘렸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29만대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폴크스바겐도 9월까지만 10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판매량 102만대를 넘어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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