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2억원에서 올 8월말까지 3969억원으로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터넷밀수가 6년 만에 100배 가까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이 관세청으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3년 42억원(47건)에 그쳤던 인터넷밀수 적발금액이 올 8월말엔 3969억원(354건)으로 불었다. 이는 6년 만에 금액으론 9350%, 건수론 653% 불어난 것이다.품목별론 시계, 가방, 옷 등이 주종을 이뤘다. 올 들어 8월말까지 관세청 단속망에 걸려든 인터넷밀수금액 중 시계가 718억원으로 18%를 차지, 가장 많았고 가방(706억원), 옷·직물 (539억원), 신발(1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건수로는 옷·직물이 26%로 으뜸이고 가방(14%), 신발(13%) 등으로 순으로 많았다.과거 귀금속을 비롯한 특정제품 중심의 밀수가 최근 몇 년 사이 신변잡화 쪽으로 바뀌어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드는 것으로 풀이됐다.배 의원은 “인터넷 밀수가 폭증한 건 밀수관련 전문사이트나 개인카페를 비롯해 블로그 등에서 밀수거래 비즈니스가 크게 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의원은 “따라서 밀수적발 예산과 인력을 크게 늘리면서 모든 사이트, 블로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외주를 주는 안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밀수업자들이 단속정보를 미리 알거나 적발흐름을 파악, 피해 다니는 점을 감안, 관련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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