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GCC 철도연결 사업의 비용이 140억 달러 수준에서 200~25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GCC 사무국의 경제문제 담당 사무차장 모하메드 오바이드 알 마즈로우이는 "각국 지도자들이 철도연결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면서 사업비용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GCC 철도연결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GCC 6개 회원국을 모두 약 2000km 길이의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GCC 내에서 기술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이 최종 승인되면, 오는 2017년경 걸프지역 6개 산유국은 철도망으로 연결된다.GCC 철도 연결사업은 각 회원국이 비용을 분담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연결노선이 많아 비용의 대부분을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GCC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는 철도로 홍해의 제다에서 걸프해 담만까지 사우디를 동서로 횡단하는 '랜드브리지' 건설사업(총 1065km)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는 또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철도로 연결하는 총 500km 길이의 '하라마인 익스프레스'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지난달 두바이 메트로를 개통했던 UAE는 오는 2015년까지 아부다비에서도 메트로를 건설하고 2030년까지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고속철도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쿠웨이트도 전 국토를 거미줄 같은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 정부는 총 140억 달러 규모의 철도 및 경전철 사업을 발표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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