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4대강의 명소를 알 수 있는 '4대강 생태지도'가 나온다. 생태지도엔 약 200km 구간에 관련 관광명소 50곳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약 8억 원을 들여 4대강 살리기 사업 전역에 대한 생태지도를 올해 말까지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4대강 생태지도는 2~3시간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4㎞ 단위로 만들어 진다. 지도에는 하천 생태계에 관한 기본정보 외에도 생태관광을 위한 추천코스와 소요시간, 볼거리 등이 소개된다. 또 생태관광에 필요한 주의사항이나 교통편과 같은 참고사항도 함께 담게 된다.여기에 강과 관련된 24개 주제 중 한 가지를 선별해 알려줘 지도를 보는 재미도 더했다. 예를 들어 주제가 어류일 경우 어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물고기 종류, 먹이, 산란장소, 이동경로, 어도 등 물고기와 관련한 생태정보를 지도 위에 간략히 설명되는 형식이다. 또한 관광용 생태지도와 더불어 다목적 4대강 생태지도도 함께 제작된다.지도 안에는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구분에 따른 생물등급을 표시해 연구기관에서 학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물등급은 △가재, 산천어 : 매우 좋음 △다슬기, 쏘가리 : 좋음 △물벌레, 피라미 : 보통 △실지렁이, 붕어 : 약간 나쁨 등의 형식으로 제시된다. 이어 하천의 용도지역(보전지구, 복원지구, 친수지구)을 표시해 행정기관에서 하천계획을 수립 시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인 규모의 생태지도 제작은 처음"이라며 "인터넷에서 무료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제작해 모든 국민이 생태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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