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전 3안타 4타점 '만점활약'팀 1192일만의 단독 2위 견인
돌아온 'WBC 영웅'이용규(24)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뛰어난 야구센스로 팀의 1번 타자로서 공격 첨병을 맡고 있는 모습은 마치 '내가 언제 아팠냐'라고 할 정도로 부상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지난 17일 1군에 복귀, 18일부터 경기 막판 대타로 나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던 이용규는 22일 경기부터 1번 타자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22일과 23일 열린 LG와 경기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팀의 2연승을 견인한 이용규는 28일 KIA를 맹추격하고 있는 4위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1번 타자는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 2006년 4월22일 이후 1192일 만에 KIA가 단독 2위로 뛰어오를 수 있게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용규는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에서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로 전력 질주해 해운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을 이끌어내며 3-0을 만들어냈다. 롯데 3루수 이대호가 공을 한 번에 글러브에서 빼내지 못한 것도 있지만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을 이끌어낸 것은 이용규의 빠른 발때문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이 플레이 하나로 롯데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고 KIA는 '3연속 완투승의 사나이'송승준을 연달아 두드리며 12-2 대승을 만들 수 있었다. 이용규는 이어 3회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5회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서 4타점을 쓸어 담는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이용규는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 등 복귀 이후 5할에 가까운 타율(0.467)로 후반기 대약진의 시작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KIA의 후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직 타격감을 좋지 않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이용규가 자신이 생각하는 100% 타격감을 되찾았을때 어떤 모습으로 KIA의 공격을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호남 대표 조간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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