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 국민적 합의를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제헌절을 맞아 개헌 문제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는 다양한 민의의 수렴의 장이기 때문에 개헌에 대한 열린 논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서 "다만 개헌은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고 국민적 합의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61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현행 헌법은 급변하는 환경과 시대조류에 대처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헌법 개정을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구성하여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김 의장은 이어 ▲시대의 변화를 최대한 반영하여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선진헌법' ▲권력의 분산을 실현하고, 견제와 균형에 충실한 '분권헌법' ▲국회가 중심이 되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통합 헌법' 등 개헌의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