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복권 판매량 GDP 0.36%

우리나라의 지난해 복권 판매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36%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우리나라는 전체 복권 판매량 중 ‘로또’로 불리는 온라인 복권의 비중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1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세계복권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복권 판매량은 33억9180만달러 어치로 주요 13개 나라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비교 대상 중 작년 GDP 대비 복권 판매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그리스(2.18%)였고, 이탈리아(1.18%), 스페인(1.08%), 프랑스(0.50%), 캐나다(0.39%), 스웨덴·미국(0.38%) 등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반면, 일본과 영국은 GDP 대비 복권 판매량이 각각 0.24%와 0.28%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또 우리나라의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18억1020만달러로 GDP 대비 0.19% 수준이었으며, 이탈리아(0.51%), 스페인(0.34%), 호주(0.24%), 독일(0.23%), 영국(0.22%)에 이어 스위스와 함께 6위를 차지했다.아울러 인구 1인당 로또 구입액은 우리나라가 36.8달러로 미국(34.8달러), 일본(25.5달러), 그리스(6.9달러)보다 많았다.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그러나 지난해 인구 1인당 복권 구입액은 한국이 68.9달러로 비교 대상 13개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대부분의 비교 대상 국가들에 비해 뒤지는 편인데다 복권 판매 단가가 낮고 구입 한도가 있으며, 그 종류도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복권 판매량은 2272억달러였고, 이중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판매량이 449억5000만달러였다.

(자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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