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증가세
미국의 5월 미결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미결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미부동산중개입협회(NAR) 발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지표는 4월 판매 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둔화됐지만 0%를 예상한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지난달 6.7% 증가로 발표됐던 4월 미결주택판매도 7.1%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이로써 미결주택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시장 회복은 아닐지라도 4년간의 주택시장 침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신호가 더해진 것.
시장 침체 탓에 한껏 낮아진 주택가격,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세제 덕분에 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그레고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의 안정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주택판매는 저점을 통과했거나 저점에 거의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미결주택판매는 주택 거래에 합의했지만 대출 승인 문제 등으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가계약 상태의 거래를 말하며 주택판매 지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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