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상반기 마무리모드 진입

다음주 어닝시즌 앞둔 관망세 짙어질듯

이번주를 끝으로 상반기가 마무리된다. 이번주 토요일(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전날인 3일 뉴욕 증시는 휴장하며 따라서 이번주는 목요일까지 4일간만 거래가 이뤄진다. 2일에도 증시는 조기 폐장된다.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이번주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르지만 시장 분위기는 마무리하자는 분위기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에는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다. 이번주가 끝난 다음주부터는 2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다는 점도 이번주 관망세를 예견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다우지수는 33.84% 하락했다. 설마 더 밀릴 데가 있겠냐고 생각했던 전문가들은 올해 다우지수의 상승반전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상반기를 마무리짓는 시점에서 다우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다우와 플러스를 기록 중인 S&P500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내셔널 증권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도널드 셀킨은 "2차 세계대전 후 장기간의 약세장 속의 짧은 강세장에서 증시는 평균 42% 올랐다"며 "이미 증시는 그만큼 올랐으며 휴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9일 저점에서 43%나 오른 상태다. 반면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썬더스톰 캐피털의 존 도프만 회장은 "증시의 상승세가 최소 내년 초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4월과 5월에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을 상기시키며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르면 8월에 끝날 것이라는 분석 통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회복 정도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어닝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 했던 올해 1분기 기업 이익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톰슨 파이낸셜은 2분기 기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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