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집값 30% 오른 아파트 작년比 10분의 1

강남권 4구, 전체의 70% 차지

올들어 집값이 30%이상 오른 수도권 내 아파트가 지난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지난해에는 이런 단지들이 강북권과 경기 북부에 집중된데 반해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월 2일부터 6월 22일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30% 이상 오른 가구수는 1만624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0만1445가구가 30% 이상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지역별로는 해당 아파트단지 10채 중 7채가 강남권 4개구에 몰렸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 인천에는 해당하는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다.강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4개 지역에서 30% 이상 오른 아파트는 1만2658가구로 전체의 68.8%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30% 이상 상승세는 재건축이 주도했다. 전체의 71%인 1만1645가구가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다. 올해 수도권에서 집값이 30% 이상 오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다. 잠실동 주공5단지 3개 타입이 모두 30% 이상 올랐고 잠실리센츠 39㎡와 가락동 가락시영1차 43㎡도 30% 이상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20㎡는 올 초 10억5000만원에서 현재 14억3500만원으로 36.67%나 올랐다.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시영, 주공고층6단지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2008년 12월 입주한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소형 타입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올 초 9억5500만원에서 33.5% 오른 12억7500만원.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73㎡가 연초 8억500만원에서 30.4% 오른 10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 2단지 집값이 많이 올랐다. 주공2단지 53㎡가 4억6000만원에서 34.7% 오른 6억2000만원.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 26㎡가 32.8% 오른 4억4500만원이다. 파주시는 금촌동 경신 76㎡가 9500만원에서 47.3% 오른 1억4000만원, 야동동 대방샤인힐 79㎡는 1억500만원에서 33.3% 오른 1억4000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집값이 30% 오른 곳은 전체의 68.6%가 노원구, 도봉구, 의정부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등 서울 강북권, 경기 북부지역이었다. 더불어 중동, 일산 등 신도시가 3939가구, 인천은 계약구, 남동구 등 3만8853가구가 30% 이상 올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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