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로 유방암 발병률을 25%, 장암 발병률을 최고 33%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연구진은 비타민D 보충제를 날마다 복용하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비타민D와 관련된 기존 연구논문 2750건을 조사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쬐면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비타민D 보충제가 '병 속에 든 햇빛'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영국처럼 북위 30도 위쪽에 자리잡은 나라들은 흐린 날이 많고 겨울이 길다. 따라서 이들 지역 주민은 10~3월이면 비타민D가 결핍되기 십상이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현재의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이 적정 수준인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 중이다. 현재 하루 권장량은 200~600국제단위(IU·비타민, 호르몬 같은 물질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생물학 과정에 따라 시험했을 때 결과를 나타내는 양)다.
일반 성인의 경우 이 정도면 보충제 없이도 자연과 음식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D를 지금의 5~10배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UCSD의 세드릭 갈랜드 교수는 하루 2000IU를 권했다. 그러면 세계 전역에서 유방암 발병 사례 20만 건, 장암 발병 사례 25만 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들어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비타민D가 암은 물론 심장병,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등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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