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바닥분수 · 조원동 벽천분수 조성 완료...가로수 식재· · 수종갱신 · 보식 · 띠 녹지 조성으로 작은 숲길 만들어 시원한 보행환경 조성
관악구가 올 여름엔 더욱 시원해질 것 같다.
구가 노후된 쉼터공간 2곳을 정비,'물이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또 지역내 보행자도로 가로변에 가로수를 심고 띠 녹지를 만들어 작은 숲길이 생겨났다.
노숙자들의 기거하고 노점상행위로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어려웠던 은천동 마을마당이 산뜻하게 재정비됐다.
어둡고 폐쇄됐던 공간을 광장형태로 시원하게 개방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를 만들었다.
시원한 분수대
벌써부터 동네 아이들이 때 이른 여름철을 즐기느라 왁자지껄 분주하다.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경계지역에 자리 잡은 조원동 쉼터도 물과 녹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됐다.
2호선 디지털단지역이 인근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활성화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쉼터였지만 시설물이 낡고 훼손된 채로 장기간 방치돼 우범지대화 된 곳이다.
주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고 벽천분수, 친환경 벤치를 만들었다.
도심에서 가로수의 역할은 매우 크다.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주고 시원한 그늘막을 선물하여 도심의 열섬화를 방지해준다.
띠녹지
또 건물선을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하고 딱딱하고 삭막한 도시풍경을 정화, 주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 효과를 주기도 한다.
구는 가로수를 심고 수목세척과 함께 가로변에 띠 녹지를 조성, 걷고 싶은 작은 숲길을 조성했다.
봉천로 등 4개길 517㎡에 소나무 등 3만1000그루를 심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강남길 등 22개 노선에는 감나무 200주를 심었다. 해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녹지와 인접한 드림타운길 1020㎡에는 배롱나무, 맥문동 1만7000여 그루를 심어 거대한 생태녹지축을 조성했다.
특히 인근 동작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관악로 봉천고개에는 대형 소나무를 심어 구 경계지역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문 공원녹지과장은 “이달 완료되는 공원녹지 장비 비전 학술용역 성과를 반영, 가로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수종 갱신과 보식, 도로변 생태녹지축을 조성, 친환경도시,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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