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5만7592㎡ 규모, 100억 원 들여 6월말까지 완공
마무리 공사 중인 유림공원 전경.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호(유림·裕林)를 딴 공원이 곧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3일 계룡건설 및 대전시, 유성구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 개인 돈(100억 원)을 들여 대전 봉명동에 5만7592㎡ 규모로 지어지는 ‘유림공원’은 작업공정률이 90%를 넘어 거의 완공단계다.
작업장 담장을 벗고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이 공원은 2007년 4월 대전시와 이 명예회장 간에 이뤄진 민간자본투자계약에 따라 세워지고 있다.
공원엔 바닥분수, 생태연못, 정자, 전망대, 야외무대, 화장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되고 있다.
유림공원 안에 심어진 각종 나무와 꽃들이 싱그럽게 보인다.
특히 안면도 소나무, 자작나무, 백송을 비롯한 6만4000여 본의 나무와 13만5000여 본의 꽃들이 심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그루의 감나무에 4개 종류의 다른 감이 열리는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이채롭다.
공원은 내달 중 작업을 끝낸 뒤 9월초 일반인에게 개방키로 하고 대전시, 유성구와 협의 중이다.
‘유림공원’은 개인이 큰돈을 들여 공공시설을 만들어 기부할 경우 당사자 ‘호’나 ‘이름’ 등을 붙이는 사례에 따른 것이다.
이 명예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일반명사인 ‘유성시민의 숲’ 대신 ‘유림공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문을 연 뒤의 일반적인 관리는 대전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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