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실적 개선 지연될듯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 기업 SK브로드밴드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영업성과 및 모멘텀 발생시까지 보수적 투자를 해야한다며 목표주가를 68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 주력 사업부인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마케팅 강화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가입자 모집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자회사 브로드밴드 미디어 증자와 현금흐름 악화로 순부채가 늘어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실적 개선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향후 마케팅비용 축소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올해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출 성장도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액이 4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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