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오헤어(미국ㆍ사진)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는데.
오헤어와 그의 아내 재키는 오는 6월 넷째주 셋째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의 이름도 그래디 퀸으로 이미 정해놨다. 출산예정일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끝난 후 4일 뒤다.
문제는 아이가 예정시간에 꼭 맞춰 나오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산통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될 수 있다.
오헤어는 "만약 (아내가 출산한다는) 전화가 온다면 일단 라운드를 마치고 필라델피아의 집으로 날아갈 것이다"면서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확인한 후 다시 돌아와 US오픈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와 US오픈 우승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오헤어는 4세인 딸 몰리와 18개월 된 아들 루크가 있다. US오픈은 6월18일 뉴욕 파밍데일 베스페이지블랙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족사랑'으로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미켈슨은 대회에 출전할 때 마다 아내와 1남2녀의 자녀를 모두 동반한다. 지난 2003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당시에는 셋째 아이를 가진 아내가 갑자기 진통을 시작하자 곧바로 기권을 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