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올해 휴대전화 신모델을 대량 출시하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포브스 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주동안 미국 시장에서 AT&T 또는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 대기업을 통해 휴대전화 신제품 '임프레션'과 '매그닛', '프로펠프로', '인스팅트'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신모델 의 수가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특히 유수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 등이 지난 분기 순익 감소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이동통신 업체들의 수요가 삼성전자에 몰리는 '특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나 '터치 스크린' 방식의 휴대전화 부문 시장점유율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터치폰'의 경우 연내 20개 이상의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오는 2010년을 겨냥한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포브스는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이나 노키아 등을 따라잡기 위해 고객에 대한 콘텐츠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 것 같다"며 "AT&T 등 이동통신 업체들과의 연계를 강화, 휴대전화 생산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대량 생산을 통한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전반적인 소비 시장의 위축 등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게 아니어서 고가의 휴대전화 시장 못지않게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휴대전화 제품의 생산을 늘려 가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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