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5연패 달성해 명예의 전당 오를 것'
"인천공항이 또다시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천국제공항이 ASQ 종합 대상인 '세계최우수공항'을 4연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공항은 세계 126개국 대표공항에 대한 평가에서 '세계최우수공항',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 공항 최고 공항' '공항이용객이 선정한 우수 공항' 등 해당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실려있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을 맡기 시작해 1년만에 이룩한 쾌거였다.
이사장은 1972년 삼성물산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삼성물산 두바이지점장·해외사업본부장·삼성GE의료기기 싱가폴지사 상무·싱가폴아시아본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1998년 GE메디컬시스템스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거쳐 2002년 한국제너럴일렉트릭 사장에 올라 2005∼2007년까지 한국GE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해까지 GE헬스케어 아시아성장시장 총괄사장을 역임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맡게 됐다.
그의 다음 목표는 '5연패'를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다.
이 사장은 "중국 베이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비해 뒤처진 시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3단계 건설사업을 시작한다"며 "현재 4400만명선인 여객수용능력을 2015년까지 6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공항들이 공항주변 지역개발을 통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공항 주변을 비즈니스, 쇼핑, 레저 등이 망라된 공항복합도시로 조성해 스스로 항공수요와 수익을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공항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항운영부문은 이·착륙시스템, 검색보안시스템 등 분야별 패키지를 준비하고 공항건설쪽은 국내 건설사에 맡겨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계획에 힘이 실리는건 그의 '열정'때문이다. 그의 저서 '백만불짜리 열정'을 살펴보면 이같은 그의 계획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장은 "10년 후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5년 후까지 내가 성취해야 할 것과 중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한다.
그리고 "리더는 책임때문에 결단을 두려워 해선 안된다"며 "100%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사업은 없으며 아무리 근거를 찾아보아도 70%가 최대"라고 말한다. 이에 "나머지 30%의 확신, 그것은 리더의 직관에서 나온다는게 그의 소신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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