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는 계속될 듯
환율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결국 보합으로 마감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변동없이 133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7.0원 하락한 1325.00원으로 개장해 장초반 장중 최저가인 132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 미국 경기지표실적 호조와 NDF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2% 넘게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오후들어 코스피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원·달러환율은 1330원대를 회복했다. 장중 최고가는 오후장에 기록한 1333.40원이었다. 그러나 1.5%대 이상 하락하던 코스피지수가 회복세를 보이자 원·달러환율도 상승세를 멈췄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2포인트(0.58%) 떨어진 1329.00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가지수와 환율의 동조화 움직임이 최근 뚜렷해지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코스피시장에서 48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이 당분간 박스권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선물사 외환딜러는 “상승과 하락 재료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며 “당분간 1310원에서 13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