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0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폐기에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21세기 미래지향적 전략동맹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동맹재조정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 장관은 또 여하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최근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조건없이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관련 동향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금융위기 극복과 4월 런던 금융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기후변화 협상의 추진 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 FTA의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아프간의 안정·재건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한·미 동맹의 발전과 범세계적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가까운 기간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유 장관과 클린턴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이 양국간의 정책 조율과 공조를 일층 강화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이번 회담에서 협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국간 더욱 공고한 신뢰와 협력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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