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KBS의 독립성을 강화하면 BBC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스티븐 카터 영국 통신방송 담당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의 공영방송 제도 및 통신정책에 대해 논의하며 "KBS도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면 BBC처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이 한국보다 공영방송 수신료가 10배나 높아 국민적 저항감이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카터 차관은 "국민들은 수신료 지불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영국에서 문화미디어체육부(DCMS) 및 BBC, BT 등을 방문한 뒤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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