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가뭄피해 지역의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9일 산둥(山東)성 쯔보(淄博),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등지의 멥쌀값이 최근 한 달동안 3-21% 올랐다고 보도했다.
랴오닝 톄링, 장쑤 롄윈강,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 등의 밀 가격도 이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이들 지역의 육류, 채소, 과일 등 기타 식품가격은 소폭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밀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중국이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올해 밀 생산량이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밀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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