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까칠녀의 굴욕? 코믹 캐릭터로 화제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심은진이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에서 코믹한 삼각관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고 있다. 심은진이 극중에서 맡은 배역은 톱스타 이마리(최지우)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 서예린으로 서태석 대표(성지루)의 동생. 예린은 원래 마리의 매니저로 채용되었으나 대필 사건 이후 서대표가 마리를 직접 관리하는 바람에 같은 소속사 신인 연기자인 민장수(이준혁)를 맡게 됐다. 장수 역시 마리의 로드매니저였지만 회사의 방침에 따라 연기자로 진로를 바꿨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와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항상 고양이와 강아지처럼 으르렁거리며 다툰다. 까칠하고 도도한 스타일의 예린은 장수를 '멍청한 강아지'라고 무시하고, 순진하면서도 다혈질인 장수는 예린을 '얄미운 고양이'라며 맞받아친다. 인터넷 매체의 기자 전병준(정운택)은 예린을 여신처럼 흠모하며 일편단심 짝사랑을 보내고, 예린은 자신을 좋아하는 병준을 이용해 마리에 대한 정보를 빼내려고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어느 날 억울한 심정에 울고 있는 병준을 예린이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장수는 질투를 느낀다. 예린 역시 장수가 촬영장에서 여배우와 키스하는 장면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본다. 서로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사실은 마음속으로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 그러던 중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만취한 예린이 온갖 추태를 보인 끝에 결국 장수와 동침사건을 벌이게 된다. 평소에 도도한 척 콧대를 세우던 예린이 한방에 망가지는 모습은 요즘 '심은진의 굴욕'으로 회자되며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준과 장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 예린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삼각관계가 흥미를 끌 전망이다. 특히 29일 방영분은 예린과 장수의 전격 키스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극중에서 철수(유지태)와 마리의 심각한 사랑이 전개되는 것과 달리 예린을 중심으로한 이들의 코믹사랑이 양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은진은 차갑고 냉정하지만 한순간에 무너지는 귀여운 모습을 통해 악녀 캐릭터를 호감으로 이끌고 있으며 연기력에서도 훨씬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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