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우비'의 한 장면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 새해부터 연예인 스폰서에 관한 이야기가 대중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문으로 나돌았던 '연예인 스폰서'가 존재한다고 밝힌 아이비가 그 주인공.
아이비는 지난 2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 은혜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만나만 줘도 3억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도 받은 적도 있지만 당연히 거절했다"며 "실질적으로 연예계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라며 연예계에 스폰서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는 1980년대 인기 연예인과 부유층 자녀 등 9명이 마약과 매춘을 하다가 구속된 사건과 지난 2000년 인기 에로배우가 하룻밤의 대가로 백지수표를 제의 받았다고 고백한 사건 등과 맞물려 어느정도 신빙성을 얻고 있다.
팬들은 '수억원이 제시된 것을 봐서 상대방은 재벌가가 아니겠냐'고 보고 있다. 또 재벌가의 자제들이 여자연예인들에게 공공연하게 교제제의를 하는 것은 이미 여러 연예인들의 발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지현은 지난 2007년 추석 특집 프로그램 '앙케트쇼-아나운서의 비밀'에 출연해 "믿어지지 않겠지만 재벌을 두 세차례 소개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또 강수정은 같은해 10월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KBS 아나운서입사 초기에는 재벌과의 교제 제의가 많았다"며 고백한 적 있다.
이처럼 재벌2세 또는 스폰서와 연예인의 관계는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돼 왔지만 이번 아이비의 발언으로 그 존재가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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