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지난달 26일 시작된 MBC 노조파업이 3일 주말 오후 피부에 와닿는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주말 예능 간판프로그램이었던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와 '무한도전'이 줄줄이 재방송되면서, 허전함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계속되고 있는 것.
MBC는 3일 '스친소'의 동방신기 편과 '무한도전'의 무인도 편을 연이어 방송했다. 두 편 모두 인기리에 방영됐던 방송분을 '스페셜' 명목 하에 다시 한번 내보냈다. 특히 '무한도전'은 현재 군복무 중인 하하의 출연분이 방송을 타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한 상황. 3일을 시작으로 MBC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재방송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밤', '놀러와', '음악여행 라라라', '황금어장' 등이 모두 결방된다.
시청자들은 허전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대체로 따뜻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MBC노조는 미디어 관련법 상정을 반대하는 전국언론노조에 동참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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