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시계아이콘03분 1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AD


"서울 아파트는 대부분 단조롭고 비슷하게 생겨서 미관상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유럽처럼 건물 외관이 잘 꾸며진 외국 도시들을 볼 때마다 부럽죠." (서울시민 유호연(31) 씨)


서울 한복판에 우뚝 솟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전망대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면 도심 내에 자리 잡은 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수백 동의 아파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판상형 구조를 가진 ‘성냥갑 아파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유 씨는 "개성 없는 서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는 특색 있는 건물들이 많이 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 도시 중 7위에 오른 서울의 종합경쟁력 순위와는 달리 그동안 도심 아파트는 여전히 ‘닭장’이라는 굴욕적 평가를 받을 만큼 미학적 요소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제 서울의 얼굴이 달라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모양 도시 외관을 바꾸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명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7년 8월 오 시장이 재임 시절 선보였던 ‘성냥갑 아파트 퇴출’ 정책이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이다.


그는 차별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건물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당근 정책’을 통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서울에 세계적 명소가 되는 건축물을 짓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온 고도 제한·용적률 상한 등 규제는 대폭 완화한다. 세계 주요 도시들은 혁신적 디자인 건축물을 지역 명소화하고 있지만, 서울은 그동안 규제와 복잡한 심의 과정으로 혁신 디자인 건축물이 들어서는 데 제약이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기자설명회에서 "그동안 서울은 ‘엄근진(엄격·근엄·진지)’ 도시였다면, 앞으로는 매력적이고 즐거운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디자인 혁신 방안"이라며 "아름다운 한강과 산이 있고 매력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도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류태민 기자]


디자인 혁신으로 도시의 얼굴을 확 바꾼다

먼저 획일화된 ‘성냥갑 아파트’와 ‘사각형 회색 빌딩’ 건설을 막기 위해 디자인 특화 건축물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건축 디자인을 개선한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특화 디자인 설계를 도입하면 용적률 상한을 1.2배까지 늘려준다. 예컨대 새로운 아파트 1000가구가 들어설 지역에 1200가구까지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도 특화된 디자인으로 재건축할 경우 용적률 상한이 300%에서 360%까지 늘어난다.


여러 심사 단계에서 디자인이 변경·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도시·건축·교통·환경 평가를 통합 심의한다. 디자인을 최우선시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오 시장은 “그동안 복잡한 심의 과정에서 디자인이 당초 그린 것과 다르게 왜곡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면서 “용을 그렸는데 뱀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디자인 콘셉트가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통합심의를 통하면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신속한 건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센티브는 디자인의 예술성과 공공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예컨대 아파트의 경우 동 형태가 반복되지 않는 다양한 외관이나 2~3개 층 복층 설계, 3m 높이의 층고 등이 가이드라인 예시로 꼽혔다. 오 시장은 “아름답다는 느낌은 주관적이지만 결국은 사람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객관성을 담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건축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나선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서울시 건축상’을 내실화한다. 수상자에게는 설계공모전에 참여할 때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서도 건축 문화의 저변을 확대한다.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렉스아파트를 1대1 재건축한 래미안 첼리투스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도입…‘제2의 첼리투스·트리마제’ 나올까

한강 변에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도시 경관을 향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관, 조망, 한강 접근성, 저층부 개방, 입면 특화, 수변특화 디자인 설계 등 특화 디자인을 설계할 경우 고도 제한에서 제외해 건립을 허용한다. 아파트 최고 층수의 경우 35층 이하, 한강 변 인근은 15층 이하로 제한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디자인 조건만 충족한다면 높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제2의 첼리투스, 트리마제’ 등의 초고층 아파트가 건립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각각 56층, 47층 높이인 용산구 래미안 첼리투스와 성동구 트리마제는 강북 한강 변 스카이라인을 바꾼 대표 건물로 통한다. 획일화된 성냥갑 구조 대신 시원하게 뻗은 현대적인 건축물이 한강 변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단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9년 과거 재임 시절 부지 25% 이상을 기부채납하는 정비사업에 대해 최고 50층까지 건립할 수 있도록 한강 변 전략정비구역의 층수 규제를 완화해주면서 탄생할 수 있었다. 오 시장이 내걸었던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등의 미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지로 꼽힌다.


대신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보행교 등 시설물을 공공기여로 받는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 2500가구로 짓는 대신 문화공원을 공공기여로 받는 게 대표적이다.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접근이 어려웠던 한강으로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공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교도 신설한다.


서울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도시 디자인 사업에 나섰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도 획일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확보해 설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도 성냥갑 아파트처럼 짓지 않고 100년 이상 사용 가능하고 판매용 분양 주택과 똑같이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첫 번째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최근 사전분양을 진행한 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최고층수를 7~29층으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스카이라인의 변화에 발맞춘 것이다. 건물 외관 역시 박스 형태의 획일적 건축물을 지양한다는 것이 SH공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세계적 명소' 서울에 만든다…첫 시범 사업지가 된 노들섬

서울시는 첫 시범 사업지로 '노들섬'을 선정하고 추후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주거 분야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세워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들섬 사업은 이미 기획 디자인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내외 건축가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디자인 공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머스 헤더윅(영국), 위르겐 마이어(독일), 김찬중(한국), 나은중·유소래(한국), 신승수(한국), 강예린(한국) 등 국내외 건축가들이 참여 중이다. 올해 안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심사 등 절차를 밟는다.


이처럼 서울시가 디자인 혁신에 무게를 실은 것은 해외 도시들이 디자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연간 관광객이 약 1000만명, 관광 수입이 8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대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로테르담은 전통시장과 공동주택을 독특한 건물 안에 모아놓은 ‘마켓 홀’과 부교 위에 모듈식 목재 건물을 만든 ‘폴’ 등의 개성 넘치는 건축물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 성동구치소, 수서역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사업을 공공 분야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민간 분야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에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받는다. 선정된 시범 사업지에 대해선 용적률, 건폐율을 대폭 풀어줄 계획이다.



[서울의미래]널빤지 같던 ‘성냥갑 아파트’ 사라진다…바뀌는 도시의 얼굴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타츠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 11일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타츠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 11일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1906:52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③미래에셋벤처, 新정부 AI정책 최대 수혜주로 부상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