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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K건설]'최초·최고' K건설 맏형 기술력...카타르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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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건설
월드컵으로 전세계 관심 쏠린
루사일 지역 대규모 공사 따내

까다로운 공사 지역 난관 뚫고
ITS 적용한 고속도로 완공
지상 70층 루사일 플라자 타워는
시공 경험 기술력의 결정체
'사막의 장미' 국립박물관도 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분주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내년 새판 짜기로 숨 돌릴 틈이 없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국내 주택·건설 시장이 위축된 어려운 환경이지만 건설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설사마다 ‘해외 사업 확장’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 다각화라는 목표도 세웠다. 벌써부터 해외 사업 성과도 잇따른다. 때마침 내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13조9824억 달러 규모로, 올해보다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건설의 활약도 기대된다. 국내 건설사들은 스마트 주거, 아파트 건설, 신기술·신공업 부문 기술력 확보에도 여념이 없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마트 기술을 주거 문화, 건설 현장 등에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개발(R&D)이 꾸준하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성과와 다양한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다시 뛰자 K건설]'최초·최고' K건설 맏형 기술력...카타르 랜드마크로 현대건설이 현재 카타르에 짓고 있는 루사일 플라자 타워. 루사일 지역은 카타르 정부가 2022 월드컵을 위해 조성한 위성도시로, 완공 후 타워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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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022 월드컵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카타르를 향해 있다. 그 중에서도 루사일 지역은 가장 주목해야 할 장소로 꼽힌다. 이 곳에서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이 지역은 카타르가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였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을 위해 사실상 비어있는 땅에 도시를 새롭게 조성하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진행했다.


그 중 도하에서 루사일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 루사일 고속도로에는 현대건설의 손길이 닿아있다. 현대건설은 공항이 있는 도하 시내 중심에서 루사일 지역 인근의 상업·주택지구인 펄(The Pearl) 구간 고속도로의 확장 공사를 맡았다. 펄은 루사일 지역 개발을 위해 카타르 정부가 먼저 인근 바다를 메워 만든 인공 매립지다. 현재는 각국 대사관이 밀집해 있고, 왕족과 부호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단지가 모여있다.


까다로운 확장 공사에 지역적 난관도…끈기로 완공된 고속도로

루사일 고속도로는 약 5.8㎞의 구간을 확장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왕복 16차로에 도로뿐 아니라 터널 10개소, 교량 4개소, 상하수도, 통신 라인, 변전소 등 각종 제반 시설까지 총괄하는 대규모 공사였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는 빈 땅에 도로를 새로 짓는 일보다 갑절은 힘들다. 기존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카타르 인구 대부분과 기반시설이 도하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와 연결된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것은 도전이었다. 현대건설은 임시 우회도로를 건설해 기존의 교통량을 우선 수용했다. 신호 체계 변경, 도로 운행 허가 등 부수 작업이 뒤따르는 고된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 임시 우회도로는 현지인들이 정규 도로로 착각할 만큼 깔끔하게 만들어내며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바닷가와 인접한 사막이라는 지역적 환경도 현대건설에는 난제였다. 주요 IC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땅을 파야 했는데, 바닷가와 인접하다보니 지반에 지하수가 쉽게 스며들어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 구간에 펌프를 동원해 초당 1만 리터의 물을 퍼내며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게 공사에 투입된 인원은 26개국 5000여명, 근로시간으로 따지면 6900만 시간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공사 수행뿐 아니라 안전·공정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2018년 미국 엔지니어링 전문지가 뽑은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특히 루사일 고속도로에는 현대건설이 제2영동고속도로에 적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가 도입됐다. ITS는 전방의 사고를 뒤차가 알 수 있고, 터널 밝기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최신 기술을 녹여냈다.


[다시 뛰자 K건설]'최초·최고' K건설 맏형 기술력...카타르 랜드마크로 현대건설이 완공한 왕복 16차로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카타르 수도 도하와 위성도시 북쪽 루사일 인근의 상업·주택지구 지역을 연결한다.
신뢰를 바탕에 둔 수주…루사일 최고층 빌딩도 전담

루사일에서는 내년 10월이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를 만날 수 있다. 카타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랜드마크다. 현대건설이 총 4개동 중 가장 높은 70층 2개동(Plot 3·4)을 맡았다.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는 루사일 경기장 인근에 지하 5층~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구획(Plot)으로 수주를 얻어내 빌딩 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이 위치한 인근 구역 전반을 전담한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카타르에서 끈기 있게 해낸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다.


특히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해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등 초고층 건물에 철골을 공급한 말레이시아 기업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으며, 자재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동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발주처와 공조해 수천명의 현대건설 직원과 근로자들의 특별입국 승인을 받아냈다.


[다시 뛰자 K건설]'최초·최고' K건설 맏형 기술력...카타르 랜드마크로
카타르 대표 랜드마크 곳곳에 현대건설 손길 닿아

현대건설은 1979년 도하 쉐라톤 호텔 수주 이후 현재까지 총 26건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공사 금액은 108억6718만 달러로, 중동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대건설이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핵심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것은 오랜 신뢰 덕분이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카타르 곳곳에 랜드마크를 만들어냈다.


카타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국립박물관 역시 현대건설의 작품이다. 카타르 왕실의 강력한 의지로 만들어진 이 건축물은 현대건설이 7년에 걸쳐 완성했다. 카타르 신규 화폐에도 삽화될 정도로 걸작으로 꼽힌다.


이곳은 아랍 지역민들의 생활사와 카타르 지역의 역사, 그리고 주요 산업인 석유 및 천연가스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 곳이다. 특히 중동 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 덩어리를 뜻하는 ‘사막의 장미’를 모티브한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총 316개의 원형 패널을 여러 각도로 얽히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 현대건설은 이 건물을 짓는데 기술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이 건물은 우선 철골로 사막 장미 모양의 구조체를 세운 뒤 7만6000여장의 섬유 보강 콘크리트(FRC) 패널을 원형판에 끼워 맞추며 완성됐다. 꽃잎 형상을 제작하기 위해 첫 패널 한 장을 설치하는데만 4개월이 걸릴 만큼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비정형 건축물을 짓기 위해 첨단 공법도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3차원 빌딩정보시스템(3D BIM)을 건축 전 과정에 도입했다. 현장 직원들은 3차원으로 그려진 건물 모형을 통해 설계 도면의 오류를 미리 파악하고 실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했다. 덕분에 기술적, 구조적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이 까다로운 비정형 건축물을 완벽하게 준공한 경험 등이 쌓여 발주처의 신임을 얻고 있다"며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카타르에서 선두주자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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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가 고향사랑기부제 개선을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검토하면서, 제도 전면 손질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 공약에 포함된 '법인 기부 허용' 방안이 실현될 경우 제도의 외연은 넓어지겠지만 기업에 대한 '반강제적 기부 압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자발성과 투명성, 형평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대

  • 25.06.1110:39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기대 속 이해상충 우려도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부의 기후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이른바 '기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규제 중심의 환경정책과 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 간 상충해온 문제를 통합 부처를 통해 관리·조율하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설립 배경은 인공지능(AI) 산업과 깊게

  • 25.06.1110:25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정부안의 정부' 기재부 쪼개기…확장재정 구현할 손발 어디로

    확장재정을 선언한 이재명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처 개편의 핵심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 있다. 한 해 670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부 안의 정부'로 군림해온 기재부의 기능을 분산하고 예산 편성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료의 견제를 무력화시켜 예산 편성이 정치적 목적에 휘둘릴 수 있고, 국가 재정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 25.06.1010:57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목표는 쌀값 안정"…'남는 쌀 의무매입' 원점 재검토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며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양곡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농업정책 공약이지만 '의무 매입' 부분은 빠져있다.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쌀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면 '의무 매입' 철회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양곡법 개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힌 '정부의 남는 쌀 의무매입' 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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