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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의 폭격]통화선도·스와프 등 환헷지 적극 나선 국내기업…"수출도 곧 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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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전세계적인 ‘킹달러’ 흐름 속에서도 원화의 낙폭이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가 경제 비상시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국제결제은행(BIS) 등 주요 기관이 추정한 적정 외환보유고에 미달한다는 입장과 지금의 강달러 현상은 글로벌 공통인 만큼 과거 1997년 외환위기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적정 외환보유액을 둘러싼 찬반 입장을 들어봤다.
[킹달러의 폭격]통화선도·스와프 등 환헷지 적극 나선 국내기업…"수출도 곧 헤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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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수출·입을 중심으로하는 우리 기업의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1일 거래액수는 5조3000억 달러(약 7311조 3500억 원) 이상에 이른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3배 규모다.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은 환율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들 통화선도 상품 통해 '환헤지'=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통화선도·스와프 등 파생상품 상품을 거래해 환헤지(위험분산)에 나서고 있다. 통화선도 상품이란 일정한 시점에 일정량의 특정한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맺은 계약과 그 상품을 의미한다. 선도 계약에 의해서 미래의 특정한 시점에 계약된 통화를 사거나 팔면서 환위험을 줄이는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수출기업의 경우, 계속해서 변하는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막대한 규모로 이익에 타격을 받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위험 관리는 매우 중요한 기업 활동의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환거래에 관한 환위험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환위험 헷지거래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권역별로 지역 금융센터에서 환율변동 모니터링 및 환거래 대행을 통해 환율변동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권역 내 자금을 통합운용해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고 있는데 통화선도 상품을 매매해 헤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자동차는 외화로 표시된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통화의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된다. 현대차 또한 환율전망에 따라 외화자금 수급의 결제기일을 조정하고 통화선도, 통화옵션, 통화스왑 등의 외환파생상품을 헤지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원재료인 원유 대부분을 수입해 가공하는 SK이노베이션은 내부적으로 원화 환율 변동에 대한 환위험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특히 외화차입금등의 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통화선도 및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해 관리한다.


◆수출도 곧 환헤지라지만 대규모 투자는 부담= 국내 기업들은 원유·광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매출의 30% 이상을 수출로 올리고 있다. 사업구조 자체가 환헤지가 가능한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원재료 수입비중이 대부분이라도 해도 수출 비중이 30~40%가 넘어가는 중간재 생산기업들 대부분은 수출로 환헤지를 한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 자체는 위험이긴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엔 사실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예고돼 있는 만큼 환율과 이자 부담을 동시에 떠안아야 하는 기업들은 부담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시설 투자를 추진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자금 조달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고, 이달 19일에는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대규모 투자발표를 했다.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차입금이 불가피한 만큼 금리 인상 시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원자재 확보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커졌다. 글로벌 완성 배터리셀 선두권인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합작법인 설립과 잇따른 투자로 올해 2분기 말 부채가 4조2494억원 수준인데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경우 약 1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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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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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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