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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의 폭격]유독 더 떨어지는 원화…빅스텝 이후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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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화 하락폭, 다른 나라에 비해 커
잭슨홀 회의 이후 금융위기급 가치하락
강달러에 엔화·위안화 약세 영향까지
"달러 매수, 원화 매도 심리 과열"

[킹달러의 폭격]유독 더 떨어지는 원화…빅스텝 이후 4.72%↓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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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전세계 주요국의 통화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원화가치는 유독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낸 이후에는 원화의 낙폭이 초저금리를 유지 중인 일본이나 경기둔화 우려가 큰 유럽·중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등에 비해서도 더 크다.


7일 금융·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국 통화가치가 내려가는 가운데 최근 원화는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 올해 전체 기간으로 보면 원화는 전날까지 달러 대비 13.33% 하락해 엔화(-18.49%), 영국 파운드화(-14.31%), 스웨덴 크로나(-15.91%), 유로화(-12.40%) 등과 비교해 약세폭이 적거나 비슷하지만 상반기 이후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 인상)’을 단행한 지난 7월13일 이후로 보면 원화는 4.72% 하락해 유로화(-0.92%), 엔화(-2.72%), 파운드화(-2.51%), 크로나(-1.92%), 캐나다달러(-1.13%) 등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쉬어 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에는 원·달러 환율이 1350원, 1360원, 1370원을 차례로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화는 달러뿐 아니라 위안화·엔화·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변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위안화와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위안화의 경우 중국 당국이 외화 지급준비율 등을 통해 환율을 조정하고, 엔화는 일본 초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상이 높으므로 원화와 비교해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한은은 올 초까지만 해도 다른 나라에 비해 원화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최근에는 하락세를 어느정도 인정하는 모습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화 하락폭이 유독 크다’는 질문에 "어떤 기간을 통해 보느냐에 따라 답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원화의 하락폭이 크지만 올해 전체 기간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최근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달러를 매수하고 원화를 매도하는 심리가 과열됐기 때문"이라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타깃으로 원화가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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