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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VC 대해부]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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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AUM, 5개 메가펀드…투자 집중도 높여
섹터별 전문 체제…바이오·딥테크·게임 등 맞춤 투자
올거나이즈·헤이딜러 등 '차세대 엑시트' 기대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과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게재한다.

8600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가 2023년 12월 결성한 단일 펀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의 결성액이다. 하나의 대형 펀드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투자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대형 원펀드' 전략은 에이티넘의 차별화된 투자 방식으로 꼽힌다. 2011년부터 결성된 6개 펀드 모두 결성액 1000억원 이상의 메가펀드였고,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두나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리가켐바이오 등을 초기에 발굴해 국내 대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후속 투자했으며 높은 기업가치로 회수(엑시트)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글로벌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기존 벤처 강국뿐만 아니라 신흥국까지 투자 지역을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다.

[상장 VC 대해부]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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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펀드, 부문별 대표 체제로 운영해 효율 극대화

에이티넘은 1988년 설립된 1세대 VC다. 1991년 코스닥 시장의 전신인 장외 시장에 주식을 등록했다. 1996년 코스닥 시장이 개장하며 코스닥 시장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최대 주주는 부동산임대 및 경영컨설팅을 주업으로 둔 에이티넘파트너스(지분율 33.08%)이며 창업주인 이민주 회장은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지분 85.7%를 보유 중이다.


현재 에이티넘은 신기천·이승용 각자 대표 체제 아래 ▲딥테크(맹두진 사장) ▲서비스·플랫폼(김제욱 부사장) ▲바이오(곽상훈 부사장) ▲게임(박상호 전무) 등 투자 섹터별 부문 대표제를 도입해 전문 투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인력분산과 이해 상충을 최소화해 모태펀드 및 민간 출자자(LP) 등과 단단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현재 5개의 메가 펀드를 운용 중이며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630억원에 달한다.


[상장 VC 대해부]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에이티넘 관계자는 "대형 원펀드 구조를 기반으로 초기 단계부터 그로스(성장) 단계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며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진입 장벽이 높아진 시장 환경에서, 스타트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크기와 기술·사업모델의 혁신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플랫폼 분야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는 두나무다. 에이티넘이 초기 투자 이후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통해 성장을 지원했고, 현재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며 기업가치 수조원대의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게임 분야에서도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에 초기 투자한 후 성장 단계별로 추가 투자를 진행해 성공적인 엑시트를 달성했다. 바이오 분야의 리가켐바이오, 메디톡스, 셀트리온, 올릭스, 고바이오랩등도 장기 투자를 통해 육성한 기업들이다.


인투셀, 헤이딜러 등 초기 발굴…"글로벌 투자도 확대"

최근엔 바이오 분야에서 에이티넘이 시리즈A 초기 시절부터 투자한 인투셀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인투셀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3일 상장 첫날 인투셀은 공모가 대비 95.29%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에이티넘은 매도 가능 물량 엑시트 이후 현재 인투셀 지분 4.77%를 갖고 있다.


딥테크 분야에선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상장 VC 대해부]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서비스·플랫폼 분야에선 중고차 거래 플랫폼 헤이딜러의 운영사 피알앤디컴퍼니가 주목된다. 헤이딜러는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해 2023년 누적 거래액 10조원, 누적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횟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중고차 처분(내차팔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압도적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도 에이티넘이 초기부터 발굴해 육성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거점으로 기업용 경량화 언어모델 및 정보검색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먼데이오프와 로드컴플릿이 대표적인 기대주로 꼽힌다. 먼데이오프는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전문 퍼블리셔다. 2023년 누적 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로드컴플릿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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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VC 대해부]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에이티넘은 올해 글로벌 투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 규모, 기술력, 현지 기업들의 역량을 종합 고려해 스케일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게 목표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시장 자체가 크고 기업 역량이 우수해 에이티넘의 전 부문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기술 스타트업의 역량이 뛰어난 이스라엘과 게임 업종을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튀르키예, 중국 등 지역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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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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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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