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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 격전지' 티뷰론골프장 "백상어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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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설계 1998년 오픈, QBE슛아웃 등 개최, 스코틀랜드식 벙커 포진, 승부처는 막판 16~18번홀

'CME그룹 격전지' 티뷰론골프장 "백상어의 작품" '백상어' 그레그 노먼은 티뷰론골프장 포함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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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백상어의 작품."


김세영(27ㆍ미래에셋)과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퀸'을 다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격전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이다. 세미 회원제, 골드와 블랙코스 등 36홀 규모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설계해 22년 전인 1998년 오픈했다. 1976년 프로로 전향해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 2승 등 세계랭킹 1위를 331주나 차지한 선수다.


현역 시절 '위대한 백상어(The great white shark)'로 불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승, 유러피언투어 14승 등 프로 통산 88승을 수확한 '호주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은퇴 이후 의류와 인테리어 디자인, 부동산, 사모펀드, 골프 코스 디자인 등에 전념하고 있다. 1987년 설립한 그렉 노먼 골프 코스 디자인은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코스를 만들었다.


티뷰론은 노먼이 2001년부터 주최한 PGA투어 오프 시즌 이벤트 QBE 슛아웃(QBE Shootout)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초창기에는 노먼의 별명을 따서 샤크 슛아웃으로 불렸다. 정상급 선수 24명이 2인1조 12개 팀으로 경기하는 형식이다. 지난 14일 끝난 올해 대회는 해리스 잉글리시-맷 쿠처(이상 미국) 조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89만5000달러(9억7000만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플로리다주 '톱 20' 단골손님이다. 2006년 맞춤형 세그웨이 골프 카트(Segway golf carts)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2013년 유치했다. 코스는 파72, 6556야드로 세팅됐다. 전장이 길지 않아 장타자에게 유리한 골프장이다. 2014년부터 약 500그루의 나무를 제거했다. 러프가 거의 없어 페어웨이 안착이 비교적 수월하다.


'CME그룹 격전지' 티뷰론골프장 "백상어의 작품" 티뷰론골프장 벙커는 측면이 날카롭게 깎인 계단식 형태다.


티 샷이 엉뚱한 곳으로 가면 자연풀과 마른 솔잎 위에서 샷을 해야 한다. 안정적인 티 샷 이후에는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린은 크다. 두번째 샷에서 퍼팅하기 쉬운 곳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벙커는 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 측면이 날카롭게 깎인 계단식의 독특한 형태다. 벙커 턱에 걸리면 치명타를 얻어 맞을 수 있다. 승부처는 16~18번홀 등 막판 3개 홀이다.



16번홀은 파3, 168야드다. 거리 부담은 없지만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만만치 않다. 위협적인 그린사이드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17번홀은 파5다. 16번홀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다. 뒷바람까지 불어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하는 홀이다. 마지막 18번홀은 파4다. 바람에 따라 코스 세팅을 395야드부터 425야드까지 조정한다. 홀 왼쪽을 따라 물이 흐른다. 두번째 어프로치 샷이 중요하다.


'CME그룹 격전지' 티뷰론골프장 "백상어의 작품" 티뷰론골프장 승부처인 16번홀 전경이다. 사진=티뷰론골프장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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