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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 폭락, 선물 시장의 일시적 현상…OPEC+ 필요시 대응"

최종수정 2020.04.23 20:38기사입력 2020.04.22 17:48
러시아 "유가 폭락, 선물 시장의 일시적 현상…OPEC+ 필요시 대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폭락을 두고 선물 시장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하면서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는 필요할 경우 유가 하락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이날 "OPEC+ 국가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대응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상황을 극대화 하지 말라"고 말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폭락 사태에 대해 노박 장관은 "실제 원유가 아니라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페이퍼 마켓'의 현상"이라면서 투기꾼들의 행동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WTI 5월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폭락한 사태를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전거래일대비 305% 폭락한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노박 장관은 "어제(20일) 일어난 WTI 가격 폭락은 5월 인도분 선물 거래일 종료 시점(21일)에 이루어진 대규모 매도, 저장고 포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 원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 저장고 포화, 국제경제 회복 시기의 불투명성 등과 연관된 수요 급감으로 아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박 장관은 또 이러한 변동성이 다음달 시작될 OPEC+ 감산 합의 이행, OPEC+에 참여하지 않는 산유국들의 감산 동참,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조치 완화 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에 참여하는 23개 산유국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산유량을 하루 250만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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