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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섭의 금융라이트]출범 임박한 토스뱅크…신청자 몰린 비결은?

수정 2021.09.26 17:02입력 2021.09.26 17:02

금융은 어렵습니다. 알쏭달쏭한 용어와 복잡한 뒷이야기들이 마구 얽혀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를 알기 위해 수십개의 개념을 익혀야 할 때도 있죠. 그런데도 금융은 중요합니다. 자금 운용의 철학을 이해하고, 돈의 흐름을 꾸준히 따라가려면 금융 상식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이에 아시아경제가 매주 하나씩 금융용어를 선정해 아주 쉬운 말로 풀어 전달합니다. 금융을 전혀 몰라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로 금융에 환한 ‘불’을 켜드립니다.


[송승섭의 금융라이트]출범 임박한 토스뱅크…신청자 몰린 비결은?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토스뱅크가 10월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수주 전부터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수십만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기존 금융회사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요. 토스뱅크가 출범 전부터 업계와 고객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은 뭘까요?

업권에서 꼽는 토스뱅크의 강점은 방대한 금융 데이터입니다. 모회사인 토스는 2013년부터 간편한 송금기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사용자가 2000만명에 달하고 누적 송금액이 164조원에 달합니다. 꾸준히 접속하는 월간 이용자인 MAU도 1100만명 수준이고요.


수년간 쌓인 개인 금융데이터는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추후 신용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다양한 상품에서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죠. 홍민택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도 지난 6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는 6년간 기존 은행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금융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통신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그동안 은행 대출을 받지 못했던 중·저신용자들이 적절한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었죠.

토스의 ‘원앱’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토스는 보험과 증권 분야로 발을 넓힐 때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이 또 다른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만들지 않은 거죠. 다음 달 출시하는 토스뱅크 역시 기존의 토스 앱에서 쓸 수 있습니다. 토스를 쓰는 토스뱅크 잠재 고객들이 별도의 노력 없이 금융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토스의 조직문화와 성과평가 방식을 꼽는 이들도 있습니다. 토스는 임직원과 새로 합류하는 경력직원에 파격적인 스톡옵션과 연봉 인상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업계 최고 대우 및 전 직장 대비 최대 1.5배 연봉을 걸며 100여명 채용공고를 띄우기도 했죠.


높은 대출 한도에 수신금리 '조건없이 2%'
[송승섭의 금융라이트]출범 임박한 토스뱅크…신청자 몰린 비결은?

고객으로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토스뱅크가 홈페이지에 공고한 신용대출의 금리는 연 2.76~15% 수준입니다.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까지입니다. 최근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이내로 축소됐고 금리가 최대 4%에 이르는 걸 고려하면 좋은 조건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 직장 재직 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서 증빙 연소득이 1000만원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신 상품은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아무런 제한 없이 말이죠. 사전신청으로 먼저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넣은 날짜부터 연 2% 이자가 계산돼 매달 들어옵니다.


토스뱅크가 제공하는 카드도 별다른 실적 조건이 없습니다. 매 시즌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춰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은 10일 오전부터 받기 시작했는데 하루도 안 돼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3일 오전 50만명을 돌파했는데 1시간에 7000명씩 늘어난 속도죠. 토스뱅크 신청자는 지난주 70만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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