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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대표 간식 '젤리'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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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젤리 전체 매출 7.7% 매출 증가, 리얼쉐이프 타입은 120.4% ↑

편의점 대표 간식 '젤리'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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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젤리는 편의점 고객들이 즐겨찾는 간식이다. 젤리는 다양한 맛과 모양, 식감을 보여주며 간식, 다이어트, 디저트 등의 용도로 많이 찾는 츄잉푸드(Chewing Food)의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이같은 편의점 젤리 시장 트렌드에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그간 편의점 젤리 시장을 이끌어 오던 ‘콜라보’, ‘크로스오버’ 대신 실제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옮긴 '리얼쉐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10월21일) 젤리 매출은 신종 코로아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가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이중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은 구색 강화와 함께 두 배 이상(120.4%) 증가했다.


편의점 젤리 시장은 지난 2016년 세븐일레븐의 '요구르트맛젤리' 출시와 함께 전성기를 맞이했다. '요구르트맛젤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요구르트맛젤리'의 흥행은 신제품 출시 트렌드 자체를 바꿔 놓았다. 편의점 업계를 비롯한 식품업계는 기존의 인기 먹거리 활용한 과자맛젤리, 음료맛젤리, 아이스크림맛젤리, 아이돌젤리 등 이색 협업 젤리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올해 편의점 젤리는 콜라보 시대를 지나 리얼쉐이프 시대로 접어들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리얼쉐이프 젤리와 콜라보 젤리 간의 매출 비중 차이는 지난 2016년 6 : 94로 콜라보 젤리가 압도적이었지만, 올해는 56 : 44로 리얼쉐이프가 역전한 상태다.


지난 7월 이후 세븐일레븐 국산젤리 매출 순위를 봐도 리얼쉐이프 타입의 ‘거봉젤리’ 2종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마카롱젤리와 삼겹살젤리도 각각 5위와 7위에 랭크되는 등 리얼쉐이프 타입 젤리들이 확실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만 18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출시하는 등 현재 총 34종의 리얼쉐이프 젤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리얼쉐이프 젤리가 두각을 드러내는 배경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펀슈머', '가잼비' 같은 트렌드를 쫒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맛과 함께 색다른 재미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들의 SNS 소통 아이템으로도 이 같은 펀(fun) 상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최근 세븐일레븐은 '연어초밥젤리', '열대과일박스젤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젤리시장에서 리얼쉐이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친근한 테마를 중심으로 리얼쉐이프 젤리 구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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