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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으로 전기차 개발 속도 낸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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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유수의 전기차 전문기업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어라이벌과 상용차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미국의 카누와 중소형 승용차 전기차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기로 손을 잡았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미국 전기차 전문기업 카누와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카누는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카누는 모터와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플랫폼을 앞으로 출시될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 장착하면 개발 공정을 단순화, 표준화하면서 전기차의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전기차 개발 속도 낸 현대기아차 미국 전기차 전문기업 카누가 개발한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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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의 플랫폼은 중소형 승용차 위주로 적용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가 비전을 제시한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차량 용도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영국의 상용 전기차 개발 전문업체 어라이벌과도 전기차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직접 투자 하기도했다. 향후 중소형 전기차와 목적기반 모빌리티에는 카누의 플랫폼이 적용되고, 상용차의 경우 어라이벌의 플랫폼을 장착하는 이원화 개발 전략을 펼치게될 전망이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전기차 개발 속도 낸 현대기아차 어라이벌이 개발한 상용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개념도


지난해말 현대차는 전동화 분야에 향후 6년간 9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2025 전략'을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차도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추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혁신적인 전기차 아키텍처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호하고 있는 카누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과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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