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 책임에 기반한 예우 강화"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졸음운전 중인 차량에 치여 순직한 경찰관에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경찰청은 고(故) 이승철 경정에 대한 녹조근정훈장 추서가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고 당일 빈소를 찾아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한 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6일 전북경찰청장장(葬)으로 영결식을 엄수했다. 고인은 국립임실호국원에 안장됐으며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국가적 예우가 이뤄졌다.
고인은 지난달 4일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분기점 인근에서 선행 교통사고 현장 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후방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순직했다.
경찰청은 순직 승인 및 보상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무법인 및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관련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유족연금, 보상금, 위문금 등 유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긴급심리지원과 심리안정휴가 제도를 통해 유가족과 동료 경찰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적 충격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후방 이격거리 확대, 추가 순찰차 배치 등 현장 안전수칙을 즉시 개선했다. 또한 도로공사와 합동 현장훈련(FTX)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2차 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는 등 제도적 보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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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의 희생이 존중받고 그 가족의 삶이 안정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 책임에 기반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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