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바이오 분야 '가능성'서 '실적' 으로 입증
단일 조직 4본부 체제로 '일 중심' 조직개편 단행
2024년∼2025년 전남도 출연기관 경영평가 최우수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비즈니스" 바이오 정의 실천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
(재)전남바이오진흥원 윤호열 원장이 25일 퇴임식을 가졌다. 윤 원장은 오는 28일 임기 3년을 마감한다. '삼성맨'으로 37년간 근무한 이력 때문에 취임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윤 원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임기 연장 제안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흥원을 떠나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윤 원장은 재임 3년간의 성과에 대해 "취임 첫해인 2023년에는 재정 통합을 이뤄냈고, 2025년 상반기에는 기능별 통폐합을 단행해 단일 조직 4본부 체제로 전환, 실적 창출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는 곧바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2024년, 2025년에는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3월), K바이오헬스지역센터(3월), 그린바이오육성지구 지정(12월) 등 대형 국책 과제들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창립 이래 2024년∼2025년 전남도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바이오의 정의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바이오는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비즈니스다"라는 것이다. 그만큼 '바이오 전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 원장은 "WHO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연간 1,000여명의 바이오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이는 지방에서 기업 유치와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의 인재가 바이오헬스 분야에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최근 전남광주 통합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해 "바이오헬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광주와 전남의 입장에서 공통분모가 큰 분야"라고 전제하면서 "바이오는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반면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특징을 지닌 산업이어서 AI의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고 반가워했다.
윤 원장은 "화순은 병원 중심의 메디컬과 바이오 클러스터가 잘 결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광주의 집적화된 병원과 클러스터가 빠르게 융합될 수 있다"며 "제3의 광주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전망 속에 AI-병원-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가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산업형 복합단지가 탄생해 남부지역의 바이오헬스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재임 3년간 '가능성'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한 압축성장한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면서 "단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 시스템 구축에는 재정과 시간이 좀 더 필요해 전남도와 도의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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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일 취임한 윤 원장은 매주 수요일이면 직원들을 상대로 '수요 편지'를 통해 자신의 경영철학과 생각, 활동 상황을 세심하게 공유함으로써 직원 간 소통을 강화했다. 첫 번째 취임사로부터 시작된 '수요 편지'는 퇴임 직전까지 총 156번째에 달했다. 책으로 발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분량과 알찬 내용으로 채워 직원 간에는 화제가 됐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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