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인공지능(AI) 전환에 나서고 있지만, AI가 활용할 데이터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일즈포스가 25일 발표한 '데이터 및 분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 500곳 중 60%가 스스로를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평가했고, 75%가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이 늘었다고 답했다.
데이터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어도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84%는 '탄탄한 데이터 기반'이 AI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여겼지만, 이 중 61%가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과제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단절된 데이터 구조'에 있었다.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가 AI 역량을 저하할 뿐 아니라 고객에 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매출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기업 데이터의 15%가 사일로에 갇혀있거나 접근·활용이 불가하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데이터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데이터 활용 방식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86%는 AI 도입에 새로운 거버넌스와 보안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80%는 AI 전략이 성공하려면 데이터 전략 전반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AI 시대 데이터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자산"이라며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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