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국제학교 '위컴 애비' 2028년 개교 협약
송도에 450년 역사 '럭비 스쿨' 유치 추진
인천시가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송도와 영종도에 영국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설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영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위컴 애비(Wycombe Abbey)'와 '럭비 스쿨(Rugby School)'을 찾아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유 시장은 24일(현지 시간) 영종도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우선협상자인 위컴 애비 스쿨을 방문해 학교 시설 등을 둘러보고, 피터 워렌 (Peter Warren) 이사장과 조기 개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30년 역사의 영국 사립학교 위컴 애비는 지난해 3월 미단시티 국제학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인천경제청과 교사 및 부대시설 건축 규모 등 실무협상을 논의 중이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컴 애비는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기준 영국 사립학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졸업생의 93%가 QS 평가 글로벌 상위 100대 대학에 진학했고, 최근 10년 동안 졸업생 30%가량이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현지 시간) 영종도 국제학교 우선협상자인 영국 '위컴 애비'의 피터 워렌 (Peter Warren)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또 1567년 개교한 영국 럭비 스쿨의 송도캠퍼스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같은 날 럭비 스쿨을 방문해 니콜라스 베이컨(Nicholas Bacon) 이사장, 개러스 파커 존스(Gareth Parker Jones) 교장을 만나 캠퍼스를 시찰하고 송도에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송도캠퍼스 설립에 대한 럭비 스쿨의 의지와 인천시의 행정적 지원 검토 약속 등이 담겼다.
럭비 스쿨은 명문 사립 학교로 럭비 풋볼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저자 루이스 캐럴, 사회 비평가 매슈 아널드, 영국 제66·71대 재무장관 오스틴 체임벌린, 영국 제60대 총리 네빌 체임벌린 등의 동문을 배출했다.
니콜라스 베이컨 이사장은 "럭비 스쿨이 속히 인천에 둥지를 틀고, 신사 정신·학업 성취·도덕적 인간의 교육철학을 통해 양성된 훌륭한 인재가 인천과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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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럭비 스쿨의 교육이념이 인천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신속히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면서 "명문 국제학교 설립은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교육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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