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시점 2월로 이동하며 오프라인 0.6% 감소
백화점·편의점 7개월 연속 성장
1월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이 8%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오프라인은 설 명절 시점 이동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며 업태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25일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2026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0.6%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8.2% 늘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편의점이 선방했다. 백화점 매출은 13.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고, 편의점도 0.8% 늘었다. 두 업태 모두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18.8%, 준대규모점포(SSM)는 4.4% 감소했다.
산업부는 설 명절 시점 차이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설은 1월 29일이었으나 올해는 2월 17일로 이동하면서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명절 특수가 1월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식품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와 SSM이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대형마트는 1월 구매건수가 10.7% 감소하고, 1인당 구매단가도 9.1% 줄었다. 점포당 매출 역시 15.7% 감소했다. 1월 대형마트 1인당 구매단가는 5만5087원으로 전년 동월(6만622원)보다 낮아졌고, 점포당 매출액은 4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백화점은 패션·의류와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 1월 백화점 점포당 매출은 611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도 14만204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은 통계 작성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는 가전·전자(10.5%), 도서·문구(9.6%), 패션·의류(10.1%), 스포츠(8.8%), 화장품(15.5%), 아동·유아(8.9%), 식품(7.7%), 생활·가구(9.6%) 등 전 품목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화장품은 15%를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 구성비를 보면 온라인이 5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백화점 16.8%, 편의점 12.7%, 대형마트 9.7%, SSM 2.1% 순이다. 지난해 연간 비중과 비교하면 백화점 비중은 2.6%포인트 늘어난 반면, 온라인은 0.3%포인트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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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온라인은 전 상품군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고, 오프라인은 명절 시점 이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업태별 차이가 나타났다"며 "향후 소비 흐름은 2월 실적을 통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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