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9억달러로 장·단기 모두 늘어
"외채건전성 지표 다소 악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해외발 한국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대외채무가 1년 사이 940억달러 이상 불어났다. 단기외채 비중이 급증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재정경제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말 대외채권·채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채무는 7669억달러로 전년 말 6729억달러 대비 94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790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325억달러 증가했고,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878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615억달러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기타부문에서 각각 460억달러, 301억달러 증가했고, 중앙은행 24억달러, 은행 155억달러에서도 증가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해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오는 4월 우리 국채의 WGBI 편입 등을 앞두고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등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은 1조1368억달러로, 전년 말(1조600억달러) 대비 768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699억달러로 전년 말(3871억달러) 대비 172억달러 감소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3.3%로 지난해 말 21.8%와 비교해 1.5%포인트 올랐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8%로 지난해 말(35.3%) 이후 6.5%포인트 상승했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분기말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 말(42.3%)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외채건전성 지표는 소폭 상승했으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지난해 말 기준 178.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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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외환·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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