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공동대표로 자립, 취·창업 도와
장애인이 직접 경영자로 나서는 '마포 누구나 카페'가 2호점을 열며 장애인 자립·취창업 모델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4일 마포구 보건소 1층에 '마포 누구나 카페' 2호점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은 마포구장애인총연합회가 맡으며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 카페의 핵심은 장애인이 단순 직원이 아닌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구조다.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선발된 장애인 공동대표 2명이 수습과정을 거쳐 정식 근무하며, 음료 제조와 고객 응대는 물론 재고·매출 정산과 회계 관리까지 매장 운영 전반을 직접 경험하고 수익금을 배분받는다. 전담 매니저 1명이 상주하며 직무 교육과 운영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마포구청 지하 1층에 먼저 문을 연 1호점은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동대표 7명과 매니저 2명이 순환 근무체계로 운영 중이다.
1호점 공동대표 박모씨는 "제가 내린 커피를 드신 손님이 맛있다고 말해주는 순간이 가장 기쁘다"며 "장애와 관계없이 바리스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중증 뇌병변장애인 공동대표의 보호자도 "중증 장애인이 일할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마포 누구나 카페를 통해 일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2호점 개소를 계기로 '누구나' 시리즈인 누구나운동센터·누구나가게·누구나문화창작소 등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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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 누구나 카페는 장애인이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지원 모델"이라며 "새롭게 문을 여는 2호점이 더 많은 도전의 기회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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