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들리에·유리창 등 전통과 근대 결합한 전환기 건축의 정수
문화재 보호 위해 회당 스무 명 인원 통제…주말은 사전 예약 필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왕실의 상징적 공간인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다음 달 4일부터 한 달간 일반에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평소 밖에서만 맴돌던 관람객을 궁궐의 심장부로 이끌어 전각의 장엄함을 선사한다.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외국 사신 접견 등 국가 중대사를 치르던 핵심 전각이다. 위아래가 하나로 트인 통층 구조가 웅장함을 뿜어내고, 왕이 앉는 어좌(御座) 뒤의 일월오봉도가 지엄한 권위를 과시한다. 1907년 순종이 거처를 옮기며 설치한 샹들리에 전등과 유리창, 마루 등 근대적 요소도 남아 있어 전환기 궁궐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궁능유적본부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 맞춤형으로 관람을 편성한다. 수·목요일은 정규 해설과 묶어 한국어와 외국어로 진행하고, 금·토·일요일은 관원들의 업무 공간을 둘러보는 심화 해설 '창덕궁 깊이보기'와 연계해 궁궐의 이면을 깊숙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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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회당 입장 인원은 스무 명으로 통제한다. 금·토·일요일 관람은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자 열다섯 명과 만 65세 이상 현장 접수자 다섯 명만 수용한다. 단 우천 시에는 목조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내부 출입을 차단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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