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원화 조직서 'AI 스튜디오' 단일 체제로
AI 개발 속도전…신규 서비스 개발·배포 1개월 주기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을 일원화된 'AI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AI 스튜디오를 총괄하며 직접 챙길 예정인데, AI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챗GPT 포 카카오'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AI 서비스 출시에 속도감을 더할 계획이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1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AI 개발·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 조직을 AI 스튜디오로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 나뉘어 있었다.
카카오가 AI 스튜디오로 조직을 개편한 건 속도감 있는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규 AI 기능 개발과 배포 주기는 1개월로 설정했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카카오의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속도감 있는 실행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스튜디오 구조에서 빠른 속도로 출시한 결과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합 이후 AI 스튜디오는 산하에 6개의 조직을 뒀다. AI 스튜디오는 태스크포스(TF)의 형태로 운영돼 산하 조직의 구성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운영 과정에서 스튜디오를 신설하거나 종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각 스튜디오 리더는 창업자에 준하는 권한과 책임을 갖고 치열하고 속도감 있게 서비스를 출시하게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I 조직의 리더십 개편도 이뤄졌다. 지난달 카카오 AI의 품질과 안전을 담당하던 이상호 AI 퀄리티&세이프티 성과리더가 퇴사한 데 이어 카나나 모델 개발을 총괄하던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도 최근 카카오를 떠났다. 이 전 성과리더는 SK텔레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AI 사업단장을 거쳐 카카오에서 최고AI책임자(CAIO)를 역임했고, 김 전 성과리더는 카나나 조직 초기부터 모델 개발을 맡는 '카나나 알파' 조직을 이끌어왔다. 다만 이들의 퇴사가 임기 만료에 의한 것이며, AI 조직 개편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AI 스튜디오 단일 체제에서 서비스 개발과 배포를 직접 챙긴다. 카나나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위한 구글과의 파트너십이나 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출시, 챗GPT 포 카카오의 외부 서비스 연동 등도 스튜디오 체제에서 정 대표가 직접 챙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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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실행의 밀도를 높여 올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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