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
지난해 4분기 차주(대출자)당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감소 전환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올해 1분기엔 소폭 증가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새학기 이사 등에 따른 계절성 수요 증가와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이 예상돼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1286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421만원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비중이 큰 30대(-3259만원)와 40대(-1316만원)를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줄었다. 60대 이상(-721만원)은 202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714만원 줄어 2억4208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다. 호남권 역시 132만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2096만원)이 줄었다.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 금액 비중(총액 기준)을 차주 특성과 이용 행태별로 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37.1%), 지역별로는 수도권(53.7%), 업권별로는 은행(69.0%)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160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443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9만원 감소했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가계대출 신규취급액과 차주 수가 줄어든 가운데 평균 신규취급액이 높은 30대, 수도권,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짚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였으며, 30대(-818만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808만원)과 충청권(-199만원), 호남권(-143만원)에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강원·제주권(511만원), 대경권(244만원), 동남권(61만원)은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889만원)은 감소한 반면, 비은행(61만원)과 증권·보험사 등 기타(15만원)는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주담대(-1421만원)와 전세자금대출(-1414만원), 신용대출(-90만원)이 감소했다.
금액 비중은 30대(28.9%), 수도권(57.6%), 은행(50.3%), 주택담보대출(40.9%)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39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만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1억5827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1만원 늘었다. 금액 비중은 40대(28.8%), 수도권(58.8%), 은행(61.6%), 주택담보대출(51.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673만원을 나타냈다. 민 팀장은 "(지난해 6·27, 10·15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4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줄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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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엔 증가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민 팀장은 "새학기 이사 수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영향 등에 1분기 소폭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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