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 3법(재판소원법·법왜곡죄·대법관증원법)과 관련해 "명백한 위헌"이라며 "(여당이) 사법개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개혁이란 단어를 더럽히는 언어 오남용으로,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행정부가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는 것은 독일의 히틀러,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등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들 법안과 관련해 "학계가 반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법원장까지 직접 나서서 (반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국가 중대사에 대해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없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163명이 의원총회에서 밀실 논의하는 것이 적절한가. 이것을 근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전날 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처리 된 국민투표법과 관련해서도 "당초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했을 땐 위헌 결정이 난 지 10년이 넘도록 개정되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는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 권한 확대를 비롯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입틀막 하기 위한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됐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런 법이 오늘부터 본회의 상정돼 또 일방처리된다는 것은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며 "즉각 중단하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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