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콘텐츠 및 개인정보 보호 선언문' 채택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비롯한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들이 그록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최근 그록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악용한 딥페이크와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의 생성이 세계적인 문제로 불거지면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차원의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공동선언문' 채택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실제 인물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확산되는 프라이버시 위협에 대해 국제 사회가 일관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번 선언문에는 AI 시스템 개발·활용 기관이 준수해야 할 4가지 핵심 원칙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정보 오남용 및 동의 없는 성적 콘텐츠의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 이행 ▲AI 시스템의 이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투명성 확보 ▲신속한 신고 및 삭제를 위한 효과적인 구제 절차 마련 ▲연령 적합 정보 제공 등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화된 보호조치 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각국 감독기구는 '신뢰할 수 있는 AI 혁신'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하기로 했다.
이번 선언문은 한국 개인정보위가 참여하고 있는 GPA 산하 국제집행협력 작업반 주도로 마련됐다. 사안의 시급성에 공감한 50개 이상 회원국의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서명에 참여하는 등 국제 사회 전반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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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 콘텐츠 생성 기술의 오남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국제 사회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의 신뢰 기반 AI 활용 환경 조성을 주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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