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와·야기(2025 노벨화학상)·코빌카(2012 노벨화학상) 합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한국 과학계의 공식 자문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국제 학술 교류와 차세대 인재 양성, 과학외교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3일 열린 '2026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에서 2025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스무 기타가와(일본 교토대), 오마르 야기(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코빌카(미국 스탠퍼드대) 등 3인을 2026년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세계적 석학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해 국제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노벨상·필즈상 수상자 33명을 포함해 총 59명의 외국인회원을 두고 있다.
기타가와 교수는 다공성 배위고분자와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 연구의 개척자로, 기체 저장·분리 및 에너지·환경 응용 분야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202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외국인회원으로 선출돼 영광스럽다"며 "과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야기 교수 역시 MOF와 공유결합 유기골격체(Covalent Organic Frameworks, COF) 연구를 선도해 온 석학으로, 물·탄소 포집과 에너지 저장, 공기 중 수분 포집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한국 동료들과 협력할 기회를 주신 데 감사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빌카 교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해 구조 기반 신약 개발의 길을 연 연구자로 201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과거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했던 경험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협력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외국인회원을 활용해 차세대 과학자의 국제 교류 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청소년 인재 양성 사업과 대중 강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방한 예정인 야기 교수를 시작으로 올해 선출된 외국인회원의 방문 일정과 회원패 수여, 한림원 프로그램 참여 등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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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한림원 원장은 "노벨상 수상자 선출은 한림원의 국제적 위상과 과학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과학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라며 "외국인회원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정책 자문과 국제 협력, 차세대 과학자 육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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